정문을 봉쇄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대우조선 노조 집행부가 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현대중공업 실사를 막고 있다.

3일 오전 거제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정문진입을 시도하던 현대중 실사단은 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의 저지에 막혀 회사 진입이 무산됐다.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실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

한 때 실사단 관계자가 회사 측의 도움을 받아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고 전했다.

노조와 시민대책위는 현장실사 저지단을 꾸려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봉쇄했다. 실사단의 차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20명으로 구성된 현대중 실사단은 대우조선을 방문해 조선, 해양, 특수선 현장을 점검 등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직접 면담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10개 중대 500여 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대우조선매각을 반대하는 거제시민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실사단이 탄 거제시티투어 버스.
현대중 실사단 대표가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다 되돌아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