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야 산업은행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장이 대우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시도했으나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노조)와 범시민대책위에 저지당했다.

현대중공업 강영 전무(실사단장, 이하 강 전무)와 산업은행 김수야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장(이하 김 단장)이 실사단 20여 명과 함께 3일 오전 9시 20분쯤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 도착했다.

강 전무와 김 단장은 대우조선 앞의 반대집회가 만만치 않자 2명의 실사단원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서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의 협조를 구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실사단과 대우노조 및 범시민대책위 사이를 오가며 각자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대우노조가 완강히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현대중공업 강영 전무(현대중공업 실사 단장)

지금 상황 한 말씀 해주세요
-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듯 합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버스 타고 왔습니다.

실사 하실겁니까?
-예정은 없고 계획은 있습니다.

저렇게 제지하는데 그래도 실사 하실겁니까?
-의논이 좀 돼야 할 듯 합니다.

지금 당장은 안들어가실겁니까?
- 지금 당장은 들어갈 상황이 안되지 않습니까.

실사기간이 14일까진데 오늘 하실겁니까? 아니면 거제에 계속 계실겁니까?
- 실사하고 가야죠

2주일 일정으로 실사계획을 잡으셨던데 어떤 일정으로 진행하실지?
- 말 그대로 현장실사입니다. 현장만 보는 겁니다.

자세한 건 추후 자료를 통해 전달하겠습니다.

 

김수야 산업은행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장

들어가기 여의치 않으면 안들어가실 수도 있습니까?
- 전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상황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오늘 실사단은 구성은 어떻게 됐나요?
- 말씀하신 것처럼 적절한 전문인력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관 파견은 어떻게 되나?
- 현중에서 오셨구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늘 총 몇분이나 오셨습니까?
- 그것도 나중에 말씀하시죠

김수야 산업은행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장 단장.

노조와 이야기하려고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지금 현장실사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수준입니다.

실사가 무산되면 매각 일정에 변수가 있습니까?
- 글쎄요 그건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대우조선에 들어가는 길이 정문 뿐만 아니라 5곳이 있는데, 다른 문으로도 들어가십니까?
- 아닙니다. 정문으로만 들어갑니다.

그건 왜 그렇죠?
- 아니 현장실사를 하러왔는데 당연히 정문으로 들어가야지. 우리가 왜 다른문으로 들어갑니까

대화가 안되면 정문앞까지 가실겁니까?
- 글쎄요 그건 판단해 보겠습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요

정문까지도 안가실겁니까?
- 그건 보겠습니다.


오전 9시 54분께 김 단장이 대우노조 관계자와 대화를 요청하며 1차 진입을 시도했다. 

김 단장은 대우노조 관계자를 만나 "인수매각에 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대화를 제안했다.

대우노조 관계자는 "현대 재벌 재벌 3세 승계를 위한 재벌특혜 밀실매각에 대해 대우조선은 철회하라고 계속 적으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왔다. 그와 동시에 실사는 더이상 있을 수 없다. 이것은 지회의 방침이다. 돌아가라. 만날 수 없다. 바로 돌아가면 된다. 더 이상 여기는 들어올 수 없다"고 답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사관계자가 "저쪽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라고 재차 대화를 시도했지만, 대우노조 관계자는 "철회하는 조건으로 듣겠습니다. 매각 철회하는 조건으로 듣겠습니다. 실사단 돌아가라고 하십쇼. 여기는 더이상 들어갈 수 없습니다.돌아가십쇼"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김 단장은 오후 1시께 2차 진입시도를 예고하며 실사단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오후 1시 2차 진입시도를 예고하며 자리를 떠나는 김수야 산업은행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장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