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지난 4일 신오교 아래서 노숙하던 50대 후반의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거제에 주소를 둔 A(58)씨는 평소 눈에 띄는 특이한 화장을 하고 거리를 배회한 탓에 시장상인이나 지역주민들에게 얼굴이 익숙한 인물이다.

A씨가 언제부터 노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거제지역 복지기관은 A씨를 지난 2012년께부터 관리해왔다. 수차례 그녀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방도를 찾았지만 허사였다.

그렇게 노숙을 이어오던 A씨는 중곡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옆 신오교 아래서 폭행당해 쓸쓸히 사망했다. 

범인은 폭행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경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가족들에 의해 장례가 치러졌다.

그러나 이 사건이 평소 노숙인들이 모이는 신오교 아래서 발생한데다 치안 및 복지사각지대에서 일어난 탓인지 경찰도 사건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아 시중에서는 흉흉한 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문은 SNS나 사회관계망을 통한 카더라 소문까지 보태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사건이 9월에 일어났다. 10월 중순에 일어났다” 는 등 사건발생 시기가 불분명하고 “복수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가해자가 피시방 알바인 20대 남성 2명” 이라는 등 근거가 불확실한 소문들이다. 

일부에서는 “A씨는 여장 남자였다. 거제에서 폭행사건이 있어 신고했는데 경찰이 늑장 출동해 사람이 사망했다” 는 등 억측도 나돌고 있다. 

<본사>에도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를 알려달라는 제보로 이어지고 있다.

왜곡된 정보생산에서 시작되는 괴담은 경기악화나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 등 지역 정서가 왜곡 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정이나 국가기관이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시민에게 전파하지 않을 경우이같은 괴담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SNS와 갘은 사회관계망을 통한 카더라 뉴스로 양산된다. 

한번 만들어진 괴담은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한 동안 왜곡된 소문으로 남아 계속 떠도는 특징이 있어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경찰의 공식적인 발표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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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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