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보좌진’ ···변광용 거제시장 사과
‘흔들린 보좌진’ ···변광용 거제시장 사과
  • 조형록 기자
  • 승인 2018.08.09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내동반 비서실 과한 저녁회식 길거리 시민 폭행 파장
변광용 거제시장이 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변광용 거제시장이 자신을 보좌할 비서와 운전기사를 뽑고 보좌진을 꾸렸다. 지난 7일 변 시장은 아내까지 동석시켜 옥포의 한 식당에서 저녁회식을 하면서 이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그의 보좌진은 변 시장의 격려가 과했는지 대리운전을 기다리던 시민 2명을 뜬금없이 폭행해 거제시민과 거제시 공직사회에 큰 수치를 안겼다.

결국 변광용 거제시장도 왕관의 무거움 때문인지 대시민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변 시장은 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는 말을 인용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권력에 집착하는 ‘헨리4세’를 꼬집고자 그의 희곡에서 한 말이다. 왕관을 쓴 자는 명예와 권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는 의미이다.

변 시장은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하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 며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피해를 입은 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고개를 숙였다.

변 시장은 이번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공직기강 확립과 시정혁신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앞으로 공무원의 일탈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의 사과는 공직기강을 확립해 이런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문제는 이번 사태의 주인공이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변 시장이 취임한 후 별정직으로 채용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일부 공무원조차 공직기강확립 운운에 당혹감을 보이기도 했다.

‘왕관을 쓰려는자 그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는 변시장, 우선 올바른 인사부터 단행하는 것이 순서다.

취임 후 꾸린 첫 비서진부터 물의를 빚고 있는 변광용 호,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문일답

변 시장은 사건을 언제 인지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나.
= 사건이 벌어진 7일 밤 10시에서 11사이에 알았다. 피해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당사자를 즉각 업무배제 조치했다. 

직원채용은 어떻게 진행됐나. 평소 친분이 있나.
=직원 채용과정은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개인적 친분관계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과정은 알고 있나
=비서실 직원이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를 당한 시민들에게 사과를 했는데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심정은 어땠는지
=9일 오전 8시30분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다. 피해를 당한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느낀 감정은 그 시민들이 느끼는 허무감과 상실감이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