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거제시내 상가와 주점 등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서장 이흥우)에 따르면 모 조선소 협력업체 직원 허 모(35)씨가 지난 20일 새벽 1시 30분께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본드를 흡입하고 거제시 옥포동 외국인 전용 주점의 창고에 들어가 라이터로 양주 박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등 최근 한달 보름여 동안 15차례에 걸쳐 거제시내 곳곳에서 방화를 한 혐의다.

허 모(35)씨는 아파트 화단, 통근 버스, 주택 보일러실, 상가 건물, 조선소 내부 건물에 보관된 자재, 차량, 오토바이, 야산 등으로 닥치는대로 방화를 했고 확인된 피해금액만 소방서 추산 1억5천여만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방화현장 주변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 허씨의 차량이 7번이나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환각물질을 흡입한 상태에서 불을 질렀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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