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일본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고영진 교육감은 일본 지진과 관련해 앞으로 도내에 신축하는 모든 학교에 대해 지진에 대비해 내진설계를 실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14일 오전 8시30분 소회의에서 열린 월요회의에서 "지난 주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지난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에 비해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은 상상을 초월한 심각한 상황이다"고 전제한 뒤 "일본은 우리 경남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교민 가운데 대부분이 경남을 원적을 두고 있다.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위로 할 수 있다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이어 "경남교육청을 중심으로 4만여 교직원, 도내 전 학생들에게 일본 지진 피해를 설명하고 모금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재일교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교민들을 돕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만약 한국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학교는 물론 모든 건축물이 무방비 상태에 노출돼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며 "앞으로 신설하는 학교와 신축 건물에 대해 비용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내진설계를 충분히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고 교육감은 "일본 지진에서 봤듯이 지진과 해일피해는 엄청났지만 일본인들이 보여준 질서의식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며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과 친절을 잃지 않는 일본인들의 동영상을 입수해 학생들이 시청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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