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여객선터미널입니다.

거제-부산을 잇는 여객선들이 사실상 오늘 운항중단에 들어갔습니다. 20-21일 양일간 거제-부산간 운행중인 항로 7개 선사 10척의 여객선들이 전면 운항을 중지한 것입니다.지난18일 여객선사 측은 거가대교개통으로 인한 이용객감소, 여객선 종사자 생계문제, 여객선 사업보상협상 관계로 이틀동안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6천여명, 연간 2백만여 명에 이르지만 거가대교가 개통될 경우 이용객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객선사 관계자는 "거가대교건설조합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다렸으나 합의가 성사되지 못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여객선사들은 오늘(20일)은 국토해양부와 내일(21일)은 거가대교건설조합, 부산시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관계자는 "간담회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1일 이후의 정상운항은 장담할 수가 없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거제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산해양항만청에서도 20-21일 운항정지를 막기위해 대책을 찾고 있으나, 현재 여객선사들은 부산 연제경찰서와 창원 중부경찰서에 집회신고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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