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공회의소(회장 김덕철)가 지난 8일자로 김덕철 회장 외 회원 일동의 명의로 거가대교 화물차 및 버스 통행료 인하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이다> 


                      거가대교 화물차통행료, 버스통행료 인하하라
                         - 거제상공인들도 1인시위에 나서고 싶다.-
거제상공회의소는 현재 진행 중인 거가대교 통행료 책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의혹      
 
이 증폭되는 총사업비 부풀리기가 사실로 드러나 당연히 통행료가 인하되어야한다고 믿지만, 감사결과와 관계없이 거제시의 경제 현실에 미치는 현 통행료체계의 중대함을 고려해서라도 현 통행료는 시급히 인하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더 나아가 거가대교 건설의 사업비 부풀리기가 사실이라면 그 부분만큼 민자 기여분을 삭감하고, 사업비에서는 이익을 취할 수 없다는 계약내용의 위반에 대한 처벌로 GK해상도로에게서 거가대교 통행료사업권을 박탈할 것을 아울러 주장한다.

거제상공회의소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시간비용의 절감효과 보다 비용부담이 더욱 커져버린 작금의 거가대교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현실적으로 통행료가 거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고자 한다.

거가대교의 기형적인 차종간 통행료차이를 살펴보면 관광버스의 거제왕복에 거가대교 통행료만 5만원이 들고, 화물차는 6만원이 든다. 통행거리 대비 엄청나게 비싼 이 통행료는 결국 고비용 거제 관광과 높은 물류비로 귀착되어 거제시 생활물가, 관광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너무 비싼 통행료의 운송원가 문제로 관광버스업체들과 화물차량 기사들은 가능하면 거가대교 통행을 기피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문제로 대형차량을 사용하는 관광업계와 물류업계의 원가상승 고통은 이미 인내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 급기야 일부업체들은 통행료 부담에 가까운 거가대교를 기피하고, 기존 거제대교 구간을 돌아오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거제시 양대조선소에 납품하는 자재물류비는 거가대교 개통이후 전혀 줄지 않았고,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하는 관광버스 기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거제시민이 원한 거가대교는 이런 모습의 거가대교가 아니었다. 따라서 지금의 거가대교 통행료는 대우건설과 GK해상도로의 폭리(暴利)를 구조적으로 보장해주는 것 이상의 의미밖에 없다는 것이 거제상공회의소의 공식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이에 거제상공회의소는 모든 거제상공인들의 뜻을 모아 거가대교 통행료의 즉각적인 인하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명박 대통령에게의 직접 탄원과 상공회의소 회장과 임원진이 거가대교에서 1인시위를 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발전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1. 3. 8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김덕철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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