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 50분께 통영시 용남면 옛 거제대교 아래 바다에서 300톤급 바지선을 끌던 40톤급 예인선이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각 일부가 탈락하는 충격을 받았으나 다리의 안정성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통영해경은 전했다.

교각을 들이받은 예인선은 우현 1m 가량이 손상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예인선은 고성에서 바지선을 예인해 통영 방향으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선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기관에 다리의 안전진단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 25일께도 160t급 예인선이 교각과 충돌한 바 있다.

옛 거제대교는 1971년 4월 준공된 길이 740m, 폭 10m 규모의 거제시 사등면과 통영시 욤남면을 잇는 다리로 1999년 신 거제대교 개통된 후 이듬해 14번 국도 노선이 폐지되면서 보조 교량이 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강한조류로 이따금씩 충돌 사고가 일어나는 곳"이라며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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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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