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거제시는 지난해 10월에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100명의 시민숙의단과 함께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거제 미래 비전을 선정하고 있다. 이는 100년 거제디자인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으로, 첫 번째 토론회에서는 거제가 가진 강점과 약점, 지역의 사회‧문화적 자산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에는 두 번째 토론회를 열어 거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약 4시간 동안 3명의 발제자가 주제 발표 후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주제는 거제시의 관방유적을 통해 돌아보는 과거 속의 미래, 산업도시 거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거제 100년 플랜,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 등이었다.

거제는 성곽과 봉수유적으로 대표되는 국경 방비시설 관방 유적이 경남 내에서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나동욱 영남성곽연구소 소장은 전국에서 본래의 관방유적 경관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가능한 곳이 바로 거제라며,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경남대 사회학과 양승훈 교수가 진행했다. 양승훈 교수는 산업도시 거제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었으며, △미래 조선업 경쟁력 확보 방안, △이주노동자 정착을 위한 포용, △고학력 여성 청년의 일자리‧커리어 확보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성대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는 거제의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서는 △거제만의 정체성 정립·계승 방안, △거제의 포용·공생 정신과 사회·문화적 자산(포로수용소, 조선소 등)과의 연계 방안, △자연환경 보존과 도시개발의 조화·균형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거제시는 내달 13일 세 번째 시민숙의단 토론회를 열고 비전 선정을 위한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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