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는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에 안전관리 개선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는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에 안전관리 개선을 요구했다.

 

【거제인터넷방송】=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면서 하청노동자들이 안전활동 참여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는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에 안전관리 개선을 요구했다.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년 동안 발생한 6건의 중대재해는 모두 다른 유형의 사고였다"고 지적하고 "이는 한화오션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2건의 중대재해 직전에도 직후에도, 중대재해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총체적으로 무너진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중대재해가 계속 발생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소 직접생산의 80% 이상은 하청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도 하청노동자이고, 중대재해에 가장 많이 희생되는 것도 하청노동자이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의 목소리를 철저히 묵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은 2022년 이후 매년 약 300억~600억 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련 투자를 추가로 집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하지만 300억이 아니라 3000억을 투자한다 해도 현재처럼 안전관리 시스템이 무너져 있고, 하청노동자의 목소리를 묵살한다면 한화오션은 결코 중대재해를 막을 수 없다.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왜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한화오션은 깊이 성찰하고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 경영진을 구속 수사와 상용직 노동자 임금인상, 처우개선, 하청지회와의 단체교섭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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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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