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왕우렁이 수거 계획 수립

【거제인터넷방송】=거제시는 2024년 왕우렁이 수거 계획을 수립하고, 왕우렁이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는 1992년부터 논 잡초 제거용으로 활용돼 왔다. 그 이유는 화학 약품 없이도 탁월한 제초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우렁이의 식욕은 엄청나서 잡초뿐 아니라 어린 벼, 미나리 등 각종 수생식물을 모두 먹어 치우며, 그들의 강한 번식력은 생태계 교란을 가져올 수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높아져 월동하는 왕우렁이 개체 수가 늘고 있다. 따라서 왕우렁이의 월동 방제 및 자연생태계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벼 재배 농가에서 왕우렁이 활용 후 수거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4~5월에는 용·배수로 차단망 및 포집망을 설치, 보수하고 논둑을 관리해야 하며, 벼 재배 중에는 논에 방사된 왕우렁이를 적정밀도로 유지하고 용·배수로로 유출되는 왕우렁이를 수거해야 한다. 또한, 벼 수확 후에는 논 말리기, 심경작업, 용·배수로 물빼기 등의 작업을 통해 왕우렁이 월동을 막아야 한다.

왕우렁이 활용도가 중요하지만, 수거와 관리가 더 중요하다. 개별 농가에서 노력해야 의미가 있으니,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왕우렁이의 올바른 사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