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정상헌)가 11일 거제시비정규직센터에서 진행한 2023년 상담 결과를 발표했다.
성별, 국적, 산업, 산업규모, 연령, 인지경로, 상담방식, 고용형태, 상담주제, 조치결과 등의 분야에서 상담 사례를 분석하고, 연도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2023년 동안 거제시비정규직센터가 진행한 상담 건수는 총 1,302건이었다. 내담자 성별은 여성이 47.8%, 남성이 52.2%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조선산업이 27.5%, 비조선산업이 72.5%로, 산업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이 4.1%, 5인 이상 사업장이 95.9%로 나타났다. 상담을 통해 노동자들이 센터를 알게 된 경로는 인터넷 검색이나 SNS가 47.3%, 현수막을 통한 방법이 12.5%, 지인의 소개가 40.2%로 나타났다.
상담 방식은 사무실 방문상담 5.1%, 전화상담 42.0%, 인터넷(SNS) 44.2%, 이동상담 8.7%로 이루어졌다. 연령별로는 10대 0.2%, 20대 5.0%, 30대 36.2%, 40대 23.4%, 50대 24.5%, 60대 이상 10.8%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 12.8%, 기간제 25.0%, 업체본공 42.2%, 물량팀 8.8%, 특수고용 2.2%, 아르바이트 2.6%, 일용직 1.5%, 파견용역 5.1%로 나타났다. 상담주제는 임금, 징계, 근로계약, 산재, 직장갑질, 퇴직금, 실업급여 등 다양했다.
연도별 상담 결과를 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6,674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조선산업 업체 폐업 및 해고로 인해 남성 내담자의 비율이 상승했다. 비조선 산업에서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의 해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조선소 도시인 거제는 아직도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조선소 경기가 최악일 때는 업체 폐업으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조선소를 떠나야 했다. 반면, 수주가 잘 될 때는 노동조건이 회복되지 않아 조선소를 떠나는 노동자가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도미노처럼 비조선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비정규직센터 김중희 사무국장은 “조선소 도시인 거제가 아직도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노동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2024년에는 최소한의 노동권이 보장되는 거제시가 될 수 있도록 거제시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