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투자자들을 현혹해 31억여 원을 가로챈 가상자산 및 에너지 상품 투자 사기 조직원 76명이 경남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SNS 등을 통해 원금보장과 고수익을 약속하며 193명의 피해자들로부터 31억 원을 가로챈 일당 7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범행 체계도
범행 체계도

광역수사대는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가상자산과 에너지 상품 투자를 권유하며 대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원 일당 7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9월, 그리고 2023년 4월부터 5월까지 이어진 두 차례의 범행을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총 31억여 원을 가로챘다.

단체대화방에 게시된 내용
단체대화방에 게시된 내용

사기, 범인도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된 주요 피의자 31명 중 조직적 범행에 가담한 12명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받았다. 또한, 대포통장 양도·대여에 관련된 53명에게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범행에 사용된 가상프로그램
범행에 사용된 가상프로그램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총책 A씨는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허위 수익률 인증사진을 통해 피해자들을 속여 자금을 가로챈 후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투자리딩방 사기가 수사에 오르자 새로운 범죄 수법으로 태양열 에너지 투자를 미끼로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은 전국 77개 관서와 110건의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책 A씨를 비롯한 핵심 피의자들이 범행 수익을 세탁하고 나눠 가진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돼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이어졌다.

범죄단체 조직도
범죄단체 조직도

수사팀은 범죄단체의 전반적인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한 총책부터 현금인출과 전달을 담당한 조직원까지의 역할 분담과 범죄수익 배분 방식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폭력조직원들이 계파를 초월해 연합 형태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전화, 문자,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경우가 사기일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유심을 제공한 자 및 투자사기 웹사이트 제작자까지 모두 검거해 민생침해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콜센터 사무실
콜센터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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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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