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제중학교 2학년 서예린 학생이 제4회 나도 예술가에 '바다와 나'를 주제로 한 작품 공모전에 그림으로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경남민예총 거제지부(이하 거제민예총)는 지난 10월 28일 청소년 문화예술 공모전 제4회 나도 예술가 시상식을 가졌다.

'바다와 나'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산문(소설, 수필), 운문(시), 그림, 사진 4개 부문 작품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거제중학교 2힉년 서예린 학생의 그림이 대상을 차지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은 운문부문은 거제제일고 이해름 학생의 ‘면경’, 산문부문은 거제중앙고 남지현 학생의 ‘무’, 마지막 사진부문은 거제중앙고 김태연 학생이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거제시 교육장 상’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30만원을, 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에게는 역시 ‘거제시 교육장 상’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15만원을 시상했다.

거제민예총 관계자는 "거제는 바다에 둘러쌓인 섬으로 배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는 일은 물론,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와 인연을 맺으며 살고 있다"며 "바다와 밀접한 삶의 공간인 거제에서 이번 공모전의 의미는 특별하고,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바다를 소설과 수필로, 그림과 사진으로 그리고 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상 거제중학교 서예린

 

면경  - 운문부문 최우수작품상
             거제제일고 이해름
 
홀로 바다에 있는 암초에 서서
보이지 않는 발만 내려다 본다
나 들으란 듯 거친 소리만
귓가에 스친다
칼바람이 뒤집고 가는 수면에
비치는 것이 있을까

이따금씩 구름 걷어
날 들여다보는 햇살이 따갑기만 하니
양손으로 뒷목을 덮고 몸을 웅크렸다
금세 식어버릴 온기라는 걸 알아
고개를 돌려보지는 않았다

그러다 진주 하나가 발에 툭 부딪히니
절로 무릎이 접혀져 손으로 쥐고
놓친 게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니
낯선 익숙함과 눈이 마주쳤다
반가운 마음 눈가에 서려 이슬로 낙하하니
너는 차오르고
바다는 떠오르고

내겐 고요만 있거늘, 네겐 운율이 있구나


사진부문 최우수작품상  거제중앙고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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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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