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26일 새벽 2시 17분께 거제 지심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시추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거제 지심도 앞 해상에서 부산 선적 29톤급 어선 A호(승선원 7명)가 닻을 내리고 정박하고 있던 파나마 선적 6만톤급 시추선 B호와 충돌했지만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없었다고 밝혔다.
“132R/S에서 어선 ㄱ호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는 통영해경을 경유한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A호 선장과 통화해 충돌 사고를 확인하고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 장승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어선 A호의 선수와 B호의 선미 부분이 부딪힌 흔적을 발견했지만 추가 인명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2일 전남 완도에서 출항해 조업을 마친 A호가 부산을 항해 항해중 졸음으로 정박돼 있던 B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어선 A호는 자력항해가 가능해 부산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해양에서는 어떠한 위험이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졸음운항과 부주의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선장은 야간 항해시 레이다 등 항해 장비를 통해 사고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특히 졸음운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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