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태석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이 18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발언 반성 없는 거제시의원 양태석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거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양태석 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문이 아니라 반론문을 발표했다고 공세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OO밖에 없습니다'라고 흔히 하는 말로 내뱉은 말이 이렇게 큰 파장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는 발언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그 당시 분위기는 성희롱 발언을 해도 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양태석 의원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인정하면서 바지 아래쪽애 손을 가져다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양태석 의원의 문제 인식이 이정도라면 양태석 의원은 거제시민의 대표인 거제시의원 자격이 없고, 앞으로도 성희롱 발언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양의원은 '저는 저의 발언으로 언론사에 제보한 여성분 누구인지도 얼굴도 대화도 없었습니다. 모두 저의 지역구 분들이고 하여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을 제보한 분이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사에 제보해 당과 저를 곤란하게 하고 본 사건과 관련 없는 지역 국회의원 및 의장님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진정 올바른 것인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지적하고 "이 발언 때문에 저희 민주당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사에 제보해 당과 양의원 자신을 곤란하게 했다고 거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호통치듯 격앙된 목소리로 반론을 제기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열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이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는가"라며 "이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며, 성희롱 발언에 못지않은 심각한 행위라고 생각하다"고 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성희롱 발언과 행동을 우스갯소리로 생각하며 마치 억울하다는 듯 소리친 양태석의원은 거제시민의 대표인 거제시의회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더 이상 거제시의회와 거제시민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