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노재하 거제시의원
노재하 거제시의원

 

시정질문 요지

첫 번째,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민공원화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용역과제심의위원회에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민공원화를 위한 용역’안에 대한 심의가 있었습니다.

용역 추진 배경은 민선8기 공약사업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시민공원화’ 이행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이 필요하며 시설 노후화에 따라 ‘세계 유일 평화 포로수용소’의 관광콘텐츠 퇴색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거제시의 민선 8기 공약자료집에 따르면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박물관·유적공원 기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현 부지를 시가 해양관광개발공사로부터 소유권을 인수해 산책로, 놀이터, 휴식공간, 야관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총사업비 195억원,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으로 돼 있습니다.

집행부는 새로운 정책추진이나 규모가 큰 사업을 시작할 때 용역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발주자의 의도를 반영한 용역 결과는 전문가 집단의 힘을 빌려 정책추진의 적격성 및 정당성을 확보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도모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당시 용역심의에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대체할 만한 역사성, 정체성 등 입지 조건을 갖춘 적정 부지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거제시로의 소유권 이전에 따른 문제점 등이 제기됐습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1·2차에 걸쳐 6만4224㎡의 면적에 197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으며, 2014년 335억원을 투입해 완공하고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현물출자 했습니다.

현재까지 1,360만 명이 이곳을 찾아, 458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거제의 대표 역사 관광지입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70만~80만명이 방문했으며 2011년에는 117만명으로 정점에 오른 후 2019년까지 평균 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3년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0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코로나의 영향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시설과 현재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안보 위주의 진부한 전시연출, 체험과 볼거리 부족, 주 관람객인 어린이 방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유권을 이전해 시민공원화 하겠다고 밀어붙이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을 수용했던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전 세계에서 전무후무한 6.25 전쟁사를 담은 아픔의 역사 현장이자 유적이며 역사관광 자산입니다. 이런 까닭에 1983년 포로수용소 잔존 유적이 지방문화재 자료 제99호로 지정된 이후 2008년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등록되었으며, 거제시는 이 유적공원을 중심으로 6.25 전쟁사와 포로들의 기록들을 수집·발굴해 유산으로 남기고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적공원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컨텐츠를 개발하고 노후화되고 진부한 전시시설을 리뉴얼해 6.25 전쟁 관련‘세계 유일 평화 포로수용소’로써의 거제시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용역을 통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민공원화 추진에 앞서 전문가의 자문과 시민사회와의 공론화 과정이 우선되어져야 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두 번째 거제면 도시재생사업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입니다.

현재 거제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2020년부터 2024년 5년 동안 292억원을 투입하는 고현동 도시재생사업은 집행률이 현재까지 8.9%에 불과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는 옥포동 도시재생사업 역시 사업예산 집행률이 27.1%로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또한 옥포동 도시재생사업은 당초 사업비에 비해 90억원의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며, 고현동 도시재생사업 또한 30억원의 예산이 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 모두 거제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입니다.

도시재생 관련 사업의 전반적인 기획·조정·총괄을 맡아 정부 정책에 신속히 대응하고 더불어 행정기관, 현장센터, 주민협의체, 사업 시행 주체 등 이해당사자 간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인 거제시 도시재생센터장과 현장센터장이 장기간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의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시재생사업의 유치를 책임져야 할 센터장의 부재는 거제시 도시재생사업의 총체적 위기를 불러온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가운데 거제면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22억원 규모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나섰지만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선정되지 못한 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은 중요합니다. 2023년 다시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무엇을 보완하고 채워야 하는지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새 정부 들어 도시재생사업은 성과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하고 기존 5개 유형을 경제재생, 지역특화재생사업으로 통폐합하며 신규 사업을 대폭 축소할 계획임을 지난 7월에 발표했습니다.

기존 사업의 추진실적 평가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며, 추진상황이 미흡한 사업은 지원예산을 감축하고 사업실적을 내년 신규 사업 공모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내년 거제면 도시재생사업 공모 또한 쉽지 않습니다.

기존 사업의 집행률을 비롯한 부진한 사업실적 평가에 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체계 개편에 맞춰 현재의 거제시 도시재생사업의 총체적인 난국을 풀어나갈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기초센터장의 선임이 요구되어 집니다.

부시장님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거제면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세 번째 거제면 전통5일장 활성화 계획에 대한 질문입니다.

2020년 8월, 거제면 읍내장 상인들의 고령화와 이해관계 등이 맞물려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전통시장 등록과 상인회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전통시장으로 등록은 됐지만 상인들의 고령화와 상인회 조직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거제시가 읍내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2021년 거제면 5일장 활성화 방안 개선사업 용역을 마침에 따라 시장상인회와 주민들은 읍내장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특히 거제면 도시재생사업에 읍내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포함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시장상인회와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이 안 돼 실망감과 아쉬움이 큽니다.

거제면 읍내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시장님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네 번째, 공원녹지 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난 11월 21일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청회에 토론 참석자로 참여했습니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공원녹지의 확충과 이용관리 및 보전에 관한 구조적인 틀을 제시하는 전략계획으로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입니다.

이날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 자료에 따르면, 현재 거제시의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5.9㎡로, 전국 평균인 11.0㎡의 절반 수준입니다. 1인당 공원지정면적 또한 6.43㎡로, 법적 공원지정면적 6㎡를 가까스로 넘는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인 평균 최소면적 9㎡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이 내놓은 1인당 6.4㎡의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14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2030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과와 예산 담당 부서와의 협력과 공조 시스템 마련 또한 과제입니다.

시장님, 공원과 신설에 따른 향후 거제시 공원녹지 운영계획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시장 이기훈입니다.

다음은 「거제면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되지 못한 이유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은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뉴딜사업으로 확대, 국책사업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120여 곳을 선정․시행해 오고 있었으며,

우리 시는 크고 작은 8개의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어 준공 또는 시행 중입니다.

거제면 도시재생사업은 2021년 시작으로 거제면 서상리 298-1 일원에 부처 연계사업을 포함해 3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쇠퇴해가는 거제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자산의 가치를 발굴하여 역사문화 중심성강화사업, 지역상권활력기반구축, 친환경마을 기반구축 및 공동체 강화의 사업을 구성하여

「거제면 하이 스토리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공모를 추진하였습니다.

올해는「보물을 찾아라! 1663 머물거제 하이 스토리」라는 타이틀로 유교문화 체험, 거제이야기길, 지상 4층 규모의 기성마루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이 체험하면서 머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기성마루, 거제읍내시장과 접근성이 용이한 머물거제 주차장을 신축하여 관광, 상권, 지역주민의 주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하였습니다.

올해 공모사업은 120곳에서 44개소로 대폭 축소되었으며, 우리 시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의령, 합천군이 선정되는 돌발 변수도 있었습니다.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평가위원 7명을 상대로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를 거쳐 최종 선정됩니다.

각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모든 심사위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고현과 옥포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지연과 예산증액 부분도 공모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됩니다.

올해 부족했던 부분은 더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내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향후 추진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공모사업은 상반기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도시재생 활성화 시책 발굴과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해 내년 1월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채용하여 행정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유교문화를 보완하고자 특화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한편

청년 창업공간을 모색하여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거제식물원, 숲소리 공원, 옥산금성 등 주변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현재 추진중인 전통 한옥호텔, KTX 역세권 개발과도 연계를 검토하여

거제 동부, 남부 지역의 관광 관문인 거제면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우 시장, 다음은 「거제면 읍내장 활성화 계획」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거제읍내시장은 2020년 8월 11일에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2021년 4월, “거제읍내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2022년에는 환경개선사업으로 거제읍내시장을 알릴 수 있는 지주간판 설치공사를 시행하여 12월에 준공 예정입니다.

2023년에는 전기시설물 정비공사, 시장바닥 컬러콘크리트 포장공사와 상점가 간판을 정비할 계획으로 연차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023년에 첫걸음 기반조성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공모 신청할 계획이며, 이후 지역문화․관광을 연계한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공모하여 거제읍내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거제읍내시장 활성화 계획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거제면 도시재생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기성관, 향교, 옥산금성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스토리텔링을 통한 도보여행길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전국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음은 「공원과 신설에 따른 향후 거제시 공원녹지 운영 계획」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시민들의 여가활동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원 및 녹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도시의 품격 향상 및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원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 판단됩니다.

먼저 원활한 공원조성을 위하여 연차별 정비 및 확충계획에 따라 우선 장기 미집행 공원을 단계적으로 매입하여 체계적인 도시공원 및 녹지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독봉산 공원 조성계획을 장기적으로 수립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정원문화 발전과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추진계획입니다.

국가정원팀을 신설하여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에 추진 중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림청-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시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4년 대한민국 정원박람회 유치와 2023년 경상남도 정원박람회 개최도 추진하여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기 조성된 공원 및 녹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시에 지정되어 있는 독봉산웰빙공원을 비롯한 117개소의 공원을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테마별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여 시민의 욕구를 충족하는 공원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가로수, 소공원 등 녹지공간을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하여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여 면․동별 특화거리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산림공원 조성, 스마트가든 조성, 생활밀착형 숲 조성 등 다양한 공원을 확충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으로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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