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지적장애인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출과 중고사이트에 허위물품 구매 등으로 6,8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20대가 검거됐다.

사천경찰서는 A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병원 입원 중 알게된 정신장애 3급인 B씨와 안면을 익힌 뒤 B씨의 소개로 장애인 7명을 알게 된 후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 대출신청,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이해도가 낮은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해 12월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수조사를 벌여 지적장애 피해자 7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한 뒤 7개월에 걸친 수사를 벌여 금융거래 명세, 소액결제명세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구속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이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생활비와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는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약자들의 곤궁함을 악용하는 사기범죄 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도 병행, 사회 안전망 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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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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