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대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전국·경남·거제 매각대책위(이하 매각대책위)가 오는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공정위에 항의서한도 전달할 예정이다.

매각대책위는 항의서한에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푸는 해법은 이제 공정위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더 이상 꿀먹은 벙어리처럼 해외 눈치만 보지 말고 현중·대조 기업결합을 불허하길 바라며, 많은 연대를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매각대책위는 "정부가 대우조선 매각을 기습 발표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다"며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직을 걸었고,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공정위의 빠른 결정이 해외경쟁국의 통과로 이어질 것을 밝혔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정부와 현대중공업의 말과는 다르게 지난 1년 6개월은 시너지 효과는커녕 오히려 조선 산업을 후퇴시키는 잘못된 정책임이 밝혀지는 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매각대책위는 "곳곳에서 불공정한 재벌특혜 매각 철회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해외 경쟁국의 승인을 호언장담했지만, 심층심사 돌입으로 국내 공정위는 침묵을 지킨 채 해외 경쟁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그동안 대우조선지회와 시민 대책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섯번째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불허를 촉구하는 집회를 통해 매각반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매각대책위의 집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정문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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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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