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일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새로운 막이 올랐다. 

본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거제지역 각 후보들은 출근 시간 양대 조선소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올해 선거 분위기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보행자들이 줄면서 거리유세보다는 SNS를 활용하고 시끄러운 음악도 자제했다. 

역동적인 율동과 적극적인 인사도 가벼운 손인사로 바꿨다. 연설하는 마이크 볼륨도 줄였다.  

선거운동원 복장에서 각 후보의 특색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파랑, 미래통합당은 분홍, 자유공화당은 녹색, 국가혁명배담금당은 빨강, 무소속 염용하 후보는 보라,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흰색이다. 

이 가운데 김해연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조선소 근로자 작업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각 후보들은 본격 선거운동을 펼치며 핵심공약 광고에 나섰다. 공약은 중복되는 지역현안이 대부분이지만 소속 정당과 각 후보에 따라 차별성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거제경제 살리겠다'는 슬로건으로 대우조선 서문에서 유세를 시작해 고현시장을 공략했다. 저녁에는 장평오거리에서 선대위와 도의원, 시의원이 합동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후보자의 부인과 선거운동원들은 남문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서 후보는 조용하지만 진지하게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세차량과 동선을 달리한다. 유세차량은 서 후보가 찾지 못한 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서 후보는 양대 조선소 출근길 인사 후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번화가 유세를 이어간다. 

박재행 후보는 첫날 혼자 시장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나라가 살아야 거제가 산다'는 기치 아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시장경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원들은 3일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는 고현사거리에서 열띤 유세를 펼쳤다. 평소 커다란 목소리를 의식해서인지 마이크 볼륨을 최대한 줄이고 당의 주요정책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무소속 염용하 후보는 실천가능하고 생활밀착형 보건의료 공약을 약속하며 유세를 시작했다. 삼성조선소 앞 유세를 시작으로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법안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조선소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고현 옥포 주요 통행로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선거 운동원들의 유니폼도 조선소 작업복으로 맞추고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문제와 근로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본격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거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조용했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응원세력이 도착하면 안전과 선거법 위반 문제로 시끄러워 질 수 있기 때문에 경찰과 선관위는 항상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후보자들의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 운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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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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