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정지공사가 중단된 거제시행정타운 조성지
부지 정지공사가 중단된 거제시행정타운 조성지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예상한 만큼 석재가 나오지 않아 수년째 공사가 중단됐던 거제시 행정타운 부지조성 사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거제시는 지난달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륙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오는 12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거제시 공무원의 실수로 점수가 잘못 산정돼 1등과 2등의 점수가 바뀌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거제시는 법률 자문을 받은 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정타운 부지조성 사업은 지역내 공간이 협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공서(경찰서, 소방서 등) 건물과 부대시설을 신축할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옥포동 산 177-3번지 일원에 9만6994㎡ 규모의 공공시설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거제시와 계약을 체결한 우선협상대상자인 새경㈜컨소시엄이 산을 깎아 여기서 나오는 골재 230만㎥를 팔아 공사비 378억9000만 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석재가 적게 나와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6년 9월 첫 삽을 떴던 새경㈜컨소시엄은 골재가 기대했던 만큼 나오지 않는데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정률 12%대에 공사를 멈췄다.  

공사사 멈추면서 거제시는 유치권 소송 등 부담금 31억 7000만 원을 떠 안게 됐고, 2차 사업자 모집 과정에서 이 부담금을 떠 안고 공사를 진행할 업체를 찾았지만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 

거제시가 3차 사업자 공모에 나서자 대륙산업개발㈜과 거제동부와 실전 석산을 운영하는 지에스엠㈜이 대륙산업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고, 거제시는 대륙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제시는 대륙산업개발㈜컨소시엄이 12일까지 부담금 31억7000만 원과 공사금액의 5%인 18억9450만 원의 '이행보증금'을 예치하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협약을 체결하고 20일 안으로 착공계가 제출된다면 올 상반기부터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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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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