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의회가 올해 2차 정례회를 열고 22일간 회기(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차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안(추경) 및 조례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시정운영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의회는 2일 오전 10시 3층 본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내홍을 겪어온 의회가 이를 타산지석 삼아 환골탈태해 시민의 대표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1차 본회의에서 김동수, 김용운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김동수 의원은 "거제시 예산 편성과 도로행정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거제시가 예산 편성 놀이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지도 58호선 조성사업과 거제동서간 연결도로(명진터널) 같이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예산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국지도 58호선은 거제동서간 연결도로 완공 후 시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래는 시정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예산안 심사가 끝난 뒤 시정질문하는 것은 늦었다고 판단해 5분 자유발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운 의원은 "장승포 옛 여객선터미널을 거제시 대표도서관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도서관이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시설로 전환되는 시점에 세종시 '국립도서관'이나 서울 코엑스 지하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 옛 서울시청을 개조한 '서울도서관', 경남 창원 '지혜의 바다 도서관' 처럼 탈바꿈하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후된 장승포시립도서관의 대체 개념이자 흥남철수기념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부분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다시 살아난 스페인 빌바오시를 예로 들며 인식의 전환과 담대한 도전, 거제시의 적극적 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변광용 거제시장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했다. 변 시장은 올해 저도 개방과 국립난대수목원 선정, 남부내륙철도 건설 확정이 가장 기뻤던 소식이라며 내년에 ▲거제시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1000만 관광객 시대 실현 ▲도로 등 기본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도시환경 조성 ▲다함께 일하는 거제시 ▲더불어 잘사는 거제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예산 9955만 원은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분야, 시민 모두가 누를 수 있는 문화·체육 반야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개통이 필요한 도시계획도로와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사업 등 지역 SOC사업에도 예산이 적극 반영 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10개 기금에 조성된 금액은 939억 원이고 노인복지기금과 장학기금은 조성목표액을 채워 자체 수입만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어 내년도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과 내년도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의회도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스페인을 다녀온 공무국외출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옥영문 의장과 9명의 시의원은 주요관광시설과 도시개발, 해양레저시설 등을 탐방해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거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한 흔적들이 기록돼 있었다. 노재하 운영위원장은 지역 특성과 자연·문화유산, 도시재생사업 등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 선진사례를 연구하고 벤치마킹하고, 노인복지 정책 운영실태 비교 분석 및 사례를 연구하고 다각적인 정책 제안으로 시정 및 의정활동에 적응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예결위는 김용운 위원장, 이태열 부위원장을 필두로 안순자, 이인태, 김동수, 고정이, 박형국, 최양희, 안석봉 의원으로 구성돼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올해 3차 추경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다.

의회는 각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오는 5일 3차 추경, 오는 20일 내년도 예산안과 조례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한다.

시정질문은 오는 20일과 23일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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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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