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인터넷 게임에 빠진 20대 부부가 생후 75일 된 아기를 상습적인 학대와 가혹행위로 숨지게 해 구속됐다. 

양산경찰서는 A(29)씨를 아동학대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숨진 남자아기의 부모인 이들 부부는 집에서 함께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로 생후 75일 된 아기가 울 때마다 수건으로 몸을 묶는 등 상습적인 가혹행위로 가슴뼈 골절 등의 상해를 가하고 지난 1월 18일 새벽 2시께 아기가 울자 아버지인 A씨가 주먹으로 머리를 3차례나 때린 뒤 12시간 이상 방치해 두개골 골절에 의한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 엄마인 B 씨는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아 변사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 결과 학대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하고 A씨를 추궁해 범행을 시인받았다. 

경찰은 지난 3월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3월 21일 울산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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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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