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세계적 보호종인 조도만두나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로에 식재됐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천규)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조도만두나무를 지난 3월 27일 탐방로 주요 입구에 식재하였다고 3일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특정식물로 지정됐으며,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 절멸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등록돼 세계적 보호를 받고 있는 수종이다.

이 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지역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1993년 8월 전남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처음 신종으로 보고된 한국특산식물로 진도군 조도면에서 처음 발견됐다. 열매가 만두를 닮아 조도만두나무라고 명명됐다.

조도만두나무
좌로부터 조도만두나무 암꽃, 수꽃, 열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녹백색 또는 녹황색으로 피며, 암수한그루로써, 열매는 여러개의 방에서 튀어나오는 삭과이고 9~10월에 적갈색으로 익으며, 지름이 1.2~1.5cm의 납작한 구형이다. 아울러, 만두나무속 식물의 분포지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밭둑이나 숲 가장자리 및 도로변에 서식하고 있다.

조도만두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조도만두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진도군 조도면(면장 장우춘)과 지역주민 약 30명이 참여해 도로변이나 밭둑 정비 시 훼손우려가 있는 조도만두나무 33주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주요 탐방로(돈대산, 신금산) 입구와 하조도 소공원에 이식해 탐방객에게 볼거리 제공 및 보호활동을 강화하고자 실시했다.

송도진 다도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조도만두나무 등과 같은 보호가치가 높은 식물의 서식지 관리활동 강화 및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지속적인 볼거리 제공을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