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임시회 마지막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집행부에 발끈했다. 실과장들이 사전 통보없이 불참하면서 계장들을 대신 보내서다. 여기다 본회의 시작전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 개그프로그램이 방영되는 헤프닝까지 벌어졌다.

205회 거제시의회 임시회가 15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4일간 일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 12일 열린 1차 본회의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위한 특위 운영기간 연장과 행정사무조사 실시 등 관련된 4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2차 본회의는 거제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 조례안과 거제시 영유아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가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의결에 앞서 이태열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고현항매립지 내 공원부지를 이용한 도심 관광자원 구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거제시 출향인들이 거제시민과 동등한 수준으로 시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거제시 공무원들은 경조사 휴가일수 중 배우자가 출산시 사용할 수 있는 휴가일수를 5일에서 10일로 연장했다.

거제시장 여비등급을 부시장과 같은 등급 '공무원 여비규정' 별표1 제1호라목에서 제1호 다목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정해진 기준대로 지급됐던 경비가 앞으로는 영수증을 지참하지 않을 시 지급되지 못하도록 변경됐다.

수의직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월 25만원 의료업무수당이 월 5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수의직 공무원의 지원도 적은 현실속에서 정원이 2명인 수의직 업무를 혼자서 부담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구성된다. 연 500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 활동이 가능하며 시정·군수협의회와 달리 지자체간 소통할 때 의회의결 사항이 포함된다. 의회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실효성 있는 활동 당부했다..

거제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조례안이 통과 됐다. 실태조사를 거쳐 청년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관계기관 등과 협력도 진행된다.

거제시 새로운 거제 추진위원회 중 분과위원회 운영지원과 사무보조를 위해 분과위원회 별로 간사 1명을 두도록 하는 조항에 '간사는 분과위월회별 소관부서 공무원 중에서 시장이 지명한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거제시의 의회경시에 분노한 옥영문 의장
거제시의 의회경시에 분노한 옥영문 의장

회기를 마무리하면서 옥영문 의장은 본회의에 참석해야 할 실과장들이 사전 통보도 없이 무단으로 불참하고, 계장들을 대신 보낸 점에 대해 "집행부에서 의회를 경시하냐"며 분노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올바른 매각과 남부내륙철도 조성에 대한 충분한 시민공감대 형성,올해 열리는 경남도민체전에 행정력 집중을 요구했다.

한편 본희의전 본회의장 대형 스크린에 개그프로그램이 방영되자 "이 곳이 다방인지 의원 휴게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엄숙해야 할 본회의장을 '봉숭아학당' 으로 만든 것 아니냐" 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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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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