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예정지
소각장 예정지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의 한 업체가 지난달 28일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와 하청면 석포리 경계 지점에 산업폐기물소각장 설립허가를 신청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연초면 한내리 829외 11필지 9667제곱미터 부지에 하루 90톤 처리 규모 일반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과 하루 180톤 규모의 폐수(산업공정에서 발생한 오염수)건조처리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유해물질 배출과 특정업체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 처리 때문에 님비시설이 밀집된 지역에 또다시 님비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옳지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대우조선앞 1인 시위
14일 대우조선앞 1인 시위

산업폐기물소각장 신청지 인근 사찰 주지는 지난 13일 거제시청 앞과 14일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1인 시위하며 설립 반대의사를 밝혔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다이옥신, 악취, 일산화탄소, NOx(질소산화물), SOx(황산화물), 먼지, SO2아황산가스,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분진, 오존, 납, 벤젠, 이산화질소NO2, 매연 등 각종 암과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화학물질 배출이 예상되는 산업폐기물소각장 설립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설립허가가 신청된 한내지역에는 이미 생활폐기물소각장(하루 200톤 처리규모), 생활폐기물 매립장, 재활용선별장, 음식물폐기물처리장 등 님비시설이 운영중이라 환경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폐기물소각장이 '대우조선해양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만 처리하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대우조선소 내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는 따로 처리하는 외부업체가 있다. 산업폐기물소각장이 만들어진다면 외부(부산, 광주 등)에 나가는 것보다 좋기는 하겠지만 입찰을 통해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상관은 없다. 설립에 관여한 사실도 부추긴 사실도 없다"고 못박았다. 

허가신청 사업자는 연락이 닿지 않은 가운데, 거제시는 정해진 절차대로 임원결격사유를 조회하고 각 실과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서 적합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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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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