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변광용 당선자 거제시장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지난 21일자 모닝뉴스 및 거제인터넷방송의 '거제시장인수위' 관련 수당을 언급한 기사가 보도되자, 인수위는 거제시에 수당을 받지 않기로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 22일 전체 인수위원 수당 관련 내부 의견을 물은 결과, 오해 소지가 있으니 무료봉사하기로 뜻을 모으고 거제시에 통보했다” 고 전했다.

앞서 인수위는 행안부 지침에 벗어난 인수위 구성 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즉각 "전체 활동 기간인 13일간 1인당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이 또한 인수위원의 노고에 보답하는 위촉장 전달식을 겸한 한 차례의 만찬 식대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는 22일 인수위의 결정과 배치된다.

인수위가 수당을 받지 않기로 한 결정이 본지 보도가 나간 이후 정해진 결과다.

거제시는 22일 오후 “인수위 측과 협의해 인수활동에 필요한 인건비 지원은 없으며 인수위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실비보상에 대해서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21일 취재과정에 인수위 측 관계자와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고 보도자료가 또 다른 법률위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잠시 후 인수위 측에서 해명자료 게재 요구를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인수위는 지난 22일 거제축협 온세미로 뷔페에서 위촉장 전달 및 만찬 식대를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서 지불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제시와 인수위의 반론 및 해명요청 자료에는 본지가 마치 인수위와 거제시에 취재를 하지 않고 기사를 게재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거제시 행정과장과 인수위 측 임영수 실장을 상대로 취재가 이루어졌다.

21일 오전 취재 당시 20여분 통화에서 김 과장은 "행안부 권고사항 내용과 수당 지급 근거 등의 질문에 답했고 김 과장은 “인수위 측과 수당 문제는 아직까지 결정된 내용이 없어 시정 업무보고가 끝나면 협의(수당 금액) 후 지불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인수위 임영수 실장은 행안부 지침(권고)에 벗어나 100인의 위원회를 꾸린 이유는 "시민과 당선자의 수평적 소통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수당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인수위원 숫자 문제는 모두가 수당을 받는 것이 아니며 위원 상당수가 수당을 받지 않고 인수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바 있다.

인수위 수당과 관련, 거제시는 “자치단체장직 인수 관련 위원 수당은 행정안전부 지침 ‘자치단체장직 인수 관련 위원회 운영 안내’ 에 따라 각종 회의 등에 준하여 위원에게 실비 보상이 가능하지만 위원회 참석수당은 ‘2018년도 예산편성 기준경비 및 자율 기준경비’ 에 따라 우리시에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1일 최대 10만원까지 지급 가능하다” 며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지역언론사는 본보 기사와 관련 한 차례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인수위의 입장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의 전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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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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