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한장 '성포차도선'
추억의 사진 한장 '성포차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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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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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 시인, 수필가, 향토사학자

【거제인터넷방송】= 가조도(加助島)는 거제시 사등면에 속한 섬이다.

부산과 통영의 뱃길인 성포항과 마주하고 있는 이 섬은 섬의 생김이 ‘가자미’ 처럼 생겼다고 옛 사람들은 ‘가자미 섬’이라 불렀다.

거제도에는 76개의 섬이 있다. 그 중에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가 66개, 유인도가 10개다. 가조도는 칠천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 서북단에 우뚝 솟은 옥녀봉은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딸이 죄를 짓고 내려와서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 모습은 고운 여인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파란 융단 위에 앉아 있는 모습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가조도에 거주하는 사람의 생활 가운데 가장 불편했던 것이 교통이다. 섬 주변에 있는 이웃 마을 간에 작은 어선을 타고 다녔고, 뒤 산 고개를 넘어서 다녀야 했다. 빤히 보이는 성포까지 배를 이용해 건너야 했다. 정기 도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름 아름으로 어선을 이용했다. 발동선이 나오기 전에는 노 젓는 배로 건너 다녀야 했다. 바람이 불면 배가 다닐 수 없어서 급한 환자가 생기면 죽음을 목전에 두고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던 시절도 있었다.

1970대 새마을 사업으로 통학선이생기면서 숨통이 터졌고, 1981년 이봉목 군수가 회주도로를 개설했다. 1994년 9월 30일 양정식 군수가 낙도 개발 사업비를 경남도로부터 지원 받아 차도선(59톤)을 건조 했다. 정원 80명, 승용차 9대를 승선할 수 있는 카페리였다.

2001년 12월 29일 가조도연육교를 착공해 2009년 7월 13일 개통했다. 이 교량이 개통되면서 그동안의 어려웠던 지난 일들은 섬 주변에 추억으로 남아 파도 소리만 잔잔하다.

통통배로 다니던 어려웠던 옛날의 추억이 파도처럼 일어나고 석양빛이 곱게 물든 섬 자락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다 주는 잔잔한 물결 소리가 평화롭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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