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를 가리기 위한 공천 공방이 한창이다. 변광용 후보를 겨냥한 문상모 후보의 여론전이 주목받고 있다.

변 후보로서는 ‘진퇴양난’ 곤혹스럽다.

문 후보는 최근 거제지역의 한 인터넷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출마배경이 ‘거제시장 선거에 나설 여당의 유력주자들이 거제시장 정적제거 조폭사주설에 연루된 일에 영향을 받았다’ 고 밝혀 변광용 후보를 당황시켰다.

공천전이 본격화 된 시점에 이 문제를 공론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또 다른 신문은 문 후보가 변 후보의 ‘종기 난 엉덩이를 발로 찬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호사가들은 경선을 앞둔 문 후보가 객지생활을 오래 한 탓에 상대적 열세가 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유력주자의 약점을 공론화시켜 공천전을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풀이했다.

변 후보는 들추어 괜한 부스럼만 키우는 격이라고 생각했는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와의 공천 구도에서 압승을 기대하고 있는 변 후보로서는 어쭙잖게 대응해 양 진영이 대립하게 되면 본선을 망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문 후보는 3일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고 비장한 각오를 언론에 전했다.

보도자료의 첫 단락은 ‘‘거제부활’을 기치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10년전 오늘 ‘진보정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은 도덕성에 흠결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당시 노 대통령의 유훈을 되새겼다.‘ 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후보의 자격시비가 적지않게 오르내린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겨주신 유훈을 다시한번 새기며 문재인 정부의 권력교체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변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고 자연스럽게 변 후보를 연상시키는 효과를 얻어냈다.

변 후보에게는 또 한번의 비수로 꽂혔다.

문 후보로부터 연이은 팩트 공격을 허용한 변광용 후보, 꺼져가던 거제시장 정적제거 조폭사주 연루 사건이 예선전부터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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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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