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 산달도 주민들이 "연륙교 공사로 상수도 해저관로가 파손돼 피해를 입었다" 며 완벽한 복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산달도 주민들은 지난 19일부터 마을과 연륙교를 잇는 법동마을 곳곳에 '파손한 해저관로를 조속히 복구하라' 고 적힌 펼침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연륙교 공사로 산달도와 육지를 잇는 해저 상수관로 누수사고가 2차례 발생했고, 보수공사도 부실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에서 해저 상수관로를 설치할 당시 반개(해저 상수관로 덮개, 1t)를 약 6m 간격으로 매설해 안정적 상수도 공급이 이뤄졌지만, 연륙교 공사 이후 상수도 공급이 끊긴 사태가 발생했다" 고 주장했다.

최근 주민들은 "긴급보수공사가 진행됐지만, 잠수부를 통해 바다밑을 확인한 결과 반개가 제대로 덮혀있지 않아 추가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 밝혔다.

산달도 주민 A씨는 "연륙교 공사 이후 2차례 상수관로 누수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시공사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완벽한 보수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거제시가 산달도 일주도로에 설치한 노후된 플라스틱 상수관로가 자주 파손돼 피해를 입고 있어 튼튼한 주철관으로 빠른시일내 모두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과 시공사 입장이 팽팽히 맞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고 본다. 내용 확인 후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산달도 현지을 방문해, 주민, 시공사 관계자, 수자원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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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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