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도영의 들꽃이야입니다.

오늘은 겸손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해독효과가 좋아서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때
짓이겨 바르면 아주 좋은 수염가래꽃을 소개합니다.

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은 중부이남의 들과 논둑의 습한곳에서 자라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키는 3~15센치미터 정도입니다. 꽃은 5~7월에 흰색이 도는 담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9월에 열립니다.

꽃잎이 턱에 난 수염처럼 한쪽으로 늘어져 나기 때문에 수염가래꽃이라고 합니다. 해독효과가 좋아서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때 이 풀을 짓이겨서 문지르면 좋다고 합니다. 수염가래꽃의 윗부분에 새의 부리처럼 생긴것이 암술도 되고 수술도 되는 성전환 자동장치입니다. 수술일 때엔 꿀을 먹으러 오는 벌의 등에 꽃가루를 묻히고 암술일 때엔 벌 등에 묻은 꽃가루를 받아서 수정합니다.

 

수염가래꽃은 암수 한몸이지만 자가수분이 되지 않도록 수술과 암술이 발달하는 시기에 차이를 둔다고 합니다. 먼저 수술이 발달하는 수꽃기를 거치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암술이 커지는 암꽃기를 거친다고 합니다. 이 작은 꽃 속에도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자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고려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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