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량제봉투 판매처를 알리는 사무실

[거제인터넷방송] 서용찬 기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부속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무실 면적을 축소하는 대신 직원 3명을 창문도 냉방시설도 없는 1층 입구, 창고로 쓰이던 공간에 재배치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김경택 신임사장의 지시로 지난 16일과 17일 부속실을 설치하면서 임원실 공간을 확장했다. 이 때문에 기존 경영지원팀의 사무실은 축소됐다.

임원실 리모델링으로 사장과 부속실 여직원, 운전기사 3명과 본부장 등 4명이 사용하는 공간은 17명이 근무하는 경영지원팀 전체 사무실 크기와 맞먹는다.

신임사장의 부속실 설치요구로 갑작스럽게 경영지원팀의 사무공간이 좁아지면서 종량제봉투팀이 경영지원팀에서 1층 주차장 계단 옆 공간으로 쫒겨났다.

종량제봉투팀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주차장과 연결된 건물 입구이며 3~4평 남짓한 크기에 창고로 사용되던 곳이다.

종량제봉투팀 사무실에는 에어컨은 커녕 창문조차 없었다. 종량제봉투팀에는 3명이 직원이 근무중이다. 최근 1명이 퇴사했다.

28일 오전 30도를 넘기는 실내에서 직원들은 종량제봉투가 든 박스를 정리했다.

부속실을 만들고 종량제봉투팀을 1층으로 내몬 신임사장이 사장실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쏘이고 있는 시간 종량제봉투팀 사무실에는 낡은 선풍기 한 대로 더위와 싸우고 있었다.

부속실 설치로 종량제봉투팀이 1층 창고에 난방기도 없이 2주일째 일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하자 김경택 신임사장은 <모닝뉴스>에 “2층에도 사무공간이 충분한데 왜 옮겼는지 모르겠다. 나는 알지 못했다. 직접 확인해 조치 하겠다” 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무실 리모델링으로 사무공간 재배치는 어쩔 수 없었다. 사무실을 급하게 옮기다 보니 생겨난 일이다. 현재 에어컨을 주문해둔 상태“ 라고 밝혔다.

이 일을 처음 제보한 시민 A씨는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느냐. 사장이 부속실을 만든다고 직원들을 무슨 짐승 취급한 것으로 생각 들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임명권자인 거제시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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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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