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남 거제 외포항에서 제9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거제인터넷방송]= 찬바람이 부는 요즘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겨울 바다의 진객 대구와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경남 거제 외포항에서 개막됐다.

19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 관광객들이 참석했다.

 

거제수협 김선기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이 축제는 겨울을 대표하는 생선 대구를 비롯한 거제의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 위해 마련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식사 한 끼, 맛있는 수산물 요리를 편안하게 즐기라"고 말했다.

▲ 거제대구수산물축제 개막식에서 김선기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축사에서 "겨울철 대구는 시민의 자긍심이자 어민의 가장 소중한 소득자원"이라며 "이렇게 소득자원으로 확대되기까지는 거제시와 수협, 유관기관이 30여 년 동안 어린 대구를 꾸준히 방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수산물축제가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겨울철 대표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어민들이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거제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민호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외포항에는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입맛과 눈맛을 선사했다.

이날 축제에는 맨손 대구잡기, 대구수산물 현장경매, 대구떡국 나누기, 수산물 시식, 대구 직거래장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 맨손으로 대구잡기

체험행사는 해피존과 캘리그라피 연하장 만들기, 나만의 캐리커처, 천연손난로 만들기, 신년운세보기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축하공연과 공개방송으로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해피콘서트'와 부산·경남 KNN방송국의 '쑈 TV 유랑극단' 녹화도 이루어졌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매년 이 축제를 즐기려고 서울에서 먼 길을 달려 이곳 외포항을 찾는다"며 "맨손 대구잡이에도 참여하고 무료로 나누어 주는 대구 떡국도 맛있게 먹어 즐겁다"고 말했다.

▲ 대구 현장경매 코너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이날 대구 현장경매에는 대구 암컷이 1kg당 4천원, 수컷이 7천원에 거래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냉수성 어종인 대구는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거제 외포항 앞바다와 진해만 일원에서 30만 마리 이상 어획되고 있다.

겨울철 별미로 주로 탕으로 끓여 먹으며 시원한 맛 때문에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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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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