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선정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건설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주) 컨소시업과의 협상기한이 11일 만료됐다.
 
이에따라 거제시는 해당건설사 및 협약당사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사업협약 초반 책임준공보증, 책임분양, 공사비ㆍ공사기간 산정, 설계변경 등의 주요쟁점사항에 대해 실수요자조합 및 금융권과 건설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간의 의견이 서로 팽팽이 맞서 지난 3개월 협상기한 내내 협약안 도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거제시는 협상타결을 위해 지속적인 중재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9일 5차 회의에는 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협약당사자간의 주요쟁점사항에 대한 극적 합의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같은달 30일 7차 협상단 회의에서 협약당사자 전원(거제시, 실수요자조합, 금융권, 한국감정원, 건설투자자우선협상대상자)의 동의로 사업협약서 최종(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사업협약체결을 하루 앞두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일부 건설사에서 최종협약서에 대한 일부 조항의 수정을 갑작스럽게 요구하며 사실상의 불참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결국 사업협약체결은 무산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건설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체결이 무산된 것은 안타깝지만 참여의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협약이 체결된다면 앞으로 있을 주주협약, SPC 설립 등 제반 사업 추진에 많은 걸림돌이 예견되기 때문에 사업진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무리수 없이 수순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제시는 한국감정원, 실수요자조합, 금융권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 특수목적법인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특수목적법인설립 이후 법인에서 직접 금번 협상경험을 바탕으로 재공모 또는 도급시행 등의 여러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방법으로 건설투자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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