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수 놓는 작가 김예진이 거제나들이에 나섰다.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15일부터 30일까지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자연을 수놓는 자수 작가 김예진의 거제나들이 ‘야생화 자수전- 춘천, 사계절 꽃자수 원화展’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김예진 작가의 꽃자수 중 사계절 피어나는 <춘천의 야생화> 동강 할미꽃, 갈퀴 현호색, 붉은 바위취, 인동초 등 정성스레 수놓은 자수 15여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기획한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지역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문화발전을 도모하고자 호반의 도시 춘천과 거제를 잇는 세 번째 전시다.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춘천’, 김예진 작가는 그곳의 풍부한 물과 자연이 숨 쉬는 숲에서 어린 시절 추억과 자연을 동경하며 정성스럽게 수를 놓는다. 발밑에서 살랑거리는 작은 봄꽃, 뜨거운 햇빛 아래 짧게 피고 지는 여름꽃, 한 점 휴식과 같은 가을꽃, 차가운 바람과 눈을 뚫고 피어나는 겨울꽃 등 사계절 산과 들에서 피어나는 꽃과 풍경을 아름다운 자수로 표현했다.
 
유경미술관의 경명자 관장은 “바늘과 색실만으로 자연을 그려내는 그녀의 작품에는 꽃밭과 텃밭,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들이 있다. 왠지 춘천에 가면 계절마다 이런 야생화를 만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자수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거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김예진 작가는 2013년 인사동 한국미술원에서 ‘대한민국 전통공예협회 창립전’을 비롯하여, 2013년 원주 치악예술관 ‘천연염색 쓰임새전’, 2014년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봄, 바늘 끝에 꽃을 피우다’, ‘야생화 자수개인전’ 등  10여회에 걸친 초대전 및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최근 김 작가는 야생화 자수 작품들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춘천, 사계절 꽃 자수’라는 제목의 도서를 펴내기도 했다. 현재, ‘숲의 공방’의 대표인 김작가는 춘천 KT&G상상마당에서 야생화자수 강의를 하며 자수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여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년 규방공예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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