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페트로나스 FLNG의 모듈 탑재가 완성된 모습.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지난 2013년 3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社로부터 수주한 FLNG의 모듈이 성공리에 탑재돼 '세계 최초 FLNG'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 FLNG선은 전체 상부 구조물 무게만 약 4만톤 규모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지붕의 5배에 달하는 대규모 선체를 갖췄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 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텍사코, E안벽, 헤비존 3개 현장 구역에 각각 지역장을 임명했다. 이들은 배관, 전장, 보온, 발판 등을 통합관리하고 사전에 리스크를 발견해 프로젝트를 엄격히 관리해 왔다. 그 결과 수주 25개월 만에 선박 진수를 마쳤으며, 상부 구조물 생산 13개월 만에 탑재에 성공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페트로나스 FLNG의 모듈 탑재가 완성된 모습.

상부 구조물 탑재를 마친 이 FLNG는 나머지 오프쇼어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시운전과 명명식을 거쳐 내년 9월께 현지설치를 위해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설치지역인 카노윗 필드에서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돌입, 생산에 성공할 시 전 세계 최초로 운영되는 FLNG라는 상징적 기록을 갖게 된다.  

이 FLNG는 길이 365미터, 폭 60미터, 높이33미터, 자체 무게만 약 12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 생산 해양설비다.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며 선체 내부 탱크에 최대 18만 입방미터(㎥) 액화천연가스로 우리나라 하루 가스 사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현재 세계 각국에서 해저 가스전 개발 투자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에 따른 LNG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페트로나스 FLNG 성공은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인도일까지 남은 6개월의 시간도 철저한 사전 작업과 우수한 품질, 완벽한 안전관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 발주된 총 66척의 대형 LNG선 중 35척을 수주했으며 국내 조선소 전체 발주분(48척)의 80%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들어서도 총 6척의 LNG선을 수주했으며 LNG선 시장에서의 초강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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