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119안전센터 소방사 진원호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의해 많은 인적. 물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뉴스에서만 보는 남의 일 같아 보이지만 최근 거제에서도 산사태로 인한 옹벽이 무너져 주택이 붕괴, 일가족 4명중 1명이 매몰되어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산사태란 무엇이고 왜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최근 들어 난개발 공사로 인한 산림 등의 유실과 부실한 시공으로 인하여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산사태는 산비탈면 속의 흙과 암반의 경계부분에 빗물을 담을 수 있는 공간에 물이 차게 되어 암반 위의 흙이 비탈면 아래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매년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산사태 피해면적이 약 847ha이며 이로 인한 산사태 복구비용은 1400억원, 인명피해 또한 약 10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발생하는 지형이나 사전 감지 요령을 숙지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산사태 사전 감지 요령으로는 첫 번째로,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 땅속에 과포화 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커짐

둘째,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 산 위의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산사태의 위험이 큼

셋째, 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 않을 때

- 산사태가 발생하는 조짐, 미리 대피 필요

넷째,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산울임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

-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즉시 대피, 신고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강우 시에 피해야 할 장소는 다음과 같다.

1.비탈이 급하고 비탈길이가 긴 곳

2.비달면의 형태가 오목한 곳

3.계속이 구부러져 물이 심하게 부딪히는 곳

4.흙의 성질이 위와 아래가 다르고, 아래 부분에 점토(진흙)나 바위가 있는 곳

5.채석지, 묘지 , 초지 조성등 산지를 훼손한 곳

6.산기슭을 훼손하고 심하게 개간한 곳

7.나무 나이가 어리거나 나무가 아주 적거나 없는 곳

8.산허리에 도로를 불완전하게 내거나 군대진지(이동통로)가 있는 곳

9.계곡이 가로/세로로 심하게 침식된 곳

10.지하수가 땅위로 솟아나는 곳

 

최근의 산사태 발생의 주요원인은 자연적 환경도 있지만 무분별한 자연훼손으로 인한 인재의 비중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강수량이 많을 시에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예방하는 자세를 가짐으로써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대처하고 줄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 될 수도 있고 나의 주변인들이 될 수도 있다. 항상 긴장하는 자세로 내 주변을 좀 더 관찰하고 위험을 피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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