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이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STX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5일 산업은행,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진위원회를 열어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채권단은 유정형 STX조선 조선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이 오는 9일 이사회, 27일 주총 결의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구성하면 현재 STX조선의 대표이사로 등재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신상호 STX조선 사장은 퇴진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 앞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STX조선의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새로운 인사들로 경영진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채권 은행들도 산업은행의 입장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난 4월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 이후 채권단과 강 회장의 지속적인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오는 9일 이사회를 거쳐 2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새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경영추진위원회 소속이지만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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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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