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야 4당이 내년 6.4 지방선거 관련, 시장선거와 도의원 선거에 야권단일후보를 내기로 최종 합의했다. 야권단일후보에 무소속은 제외키로도 했다.

민주당 변광용위원장, 통합진보당 이길종 위원장, 정의당 정호준 위원장, 노동당 나양주 위원장 등 야 4당 위원장들은 22일 오후 7시 고현동 장춘향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10월 말 까지 각 당에서 시장 후보를 낸 후 조율을 거쳐 단일후보를 추대하되 조율이 원만치 않을 경우 여론조사 경선 등을 통해 12월말까지 야권단일후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도의원 야권단일후보는 시장후보가 확정된 이후 역시 같은 절차를 통해 2월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시장후보를 내는 당에서는 도의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과 무소속 후보는 야권후보단일화에서 제외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정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야권후보단일화 추진위를 구성하고 선거과정에서 공천제 여부와 관계없이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부여키로도 했다.

야 4당 대표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및 도의원 3석 확보를 목표로 정당간 황금분활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등 내년 지방선거 관련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취해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시장 야권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야 4 당은 공동선대본을 구성, 자금, 기획, 조직 등 제반 선거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해 가는데도 합의했다.

야 4당 대표들은 이 외에 시의원 선거구에는 각 당에서 1명씩 후보를 내 야 4당간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을 높이자는데도 합의했다.

또한 야 4당 대표들은 공천제 폐지여부와 관계없이 이같은 후보단일화 합의를 지켜가고 ‘야권단일후보’란 명칭을 고유하게 쓴다는 뜻을 같이했다.

변광용 민주당 위원장은 “공천제 폐지시 무소속 후보군의 난립이 우려되는 만큼 시장, 도의원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의 파괴력은 클 것이고 그만큼 당선가능성도 높을 것이다”며 “이번에 매끄러운 후보단일화 모델을 만들어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대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종 통합진보당 위원장은 “후보단일화 구도만 잘 짜여지면 내년 선거에서 시장과 도의원 3석 전부의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야 4당의 존재감과 단일후보의 위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양주 노동당 위원장은 “야 4당의 합의는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 특히 야권단일후보군에 무소속 후보를 제외하는 원칙도 중요하게 지켜야한다”며 “경선과정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반감 등의 후유증을 없애고 야권이 진짜 공동대응할 수 있는 틀을 이번에 만들어 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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