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조선소 근로자 등 해양 수산 관련자들이 거제, 통영 일대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였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통영시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A씨(50) 등 3명을 현장 검거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수사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필로폰 0.03그램에서 0.05그램 가량을 생수에 희석시켜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자신의 팔에 투약했다. 검거당시 압수한 4회 투약분(총 0.13그램)과 1회용 주사기, 또한 투약자들로부터 채취한 모발 및 소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어선원과 조선소에 종사하면서 힘든 노동과 생활고 등을 잊을 수 있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투약을 시작하게 됐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선의 승선원과 조선소 근로자들을 상대로 투약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공급책과 판매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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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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