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수감됐던 50대가 출소 3일만에 또 같은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통영경찰서는 4일 길 가던 여고생 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A(56)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30분께 통영시내 한 교회 앞 도로에서 길 가던 B(19·여)씨 등 여성 3명이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공연음란죄로 1년1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달 21일께 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통영시내에서 길 가던 여고생 등이 보는 앞에서 범행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0년부터 공연음란죄로 총 7차례에 걸쳐 처벌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이 음란행위에 그치지 않고 성폭력 범죄로 발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방어능력이 부족한 여성을 보호하고 사회적 피해를 막기 위해 A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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