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장비 기사들에게 입회비를 강요하고 입회비를 내지 않을 경우 일감을 주지않겠다고 협박한 건설기계노조 거제지회장 류 모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달 16일, 덤프트럭 운전자인 김 모 씨는 건설기계노조 거제지회장인 류 모씨를 거제경찰서에 고소했다. 류 지회장은 김 씨에게 입회비 5백만원을 강요하고, 입회비를 내지 않을 경우 일감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 씨는 경찰조사에서 입회비 강요와 협박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회장 류 씨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년동안 2백만원에서 5백만원까지 입회비를 납부한 조합원들은 120여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합원 이 모씨의 경우 류씨의 강요에 따라 2백만원을 납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입회비 납부를 강요받은 조합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회비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입회비의 위법성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GIBNEWS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