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하는 ‘2013년 지역순회 공동기획전’ 대상기관으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선정됐다.

국립민속박물관 ‘2013년 지역순회 공동기획전’은 전국 국·공립 및 사립박물관등 671개관을 대상으로 전시 주제를 공모해 올해는 경기도자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옛길박물관,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선정됐다. 사립박물관(전국 328개관)은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유일하다.

▲ 2013년 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워크숍 ‘해금강테마박물관 참여’
▲ 6.25 관련 소장 유물을 국립민속박물관 실사팀에게 공개하고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
이번 기획전은 휴전 60년을 맞아 ‘흥남에서 거제까지 그 60년간의 기록’이라는 테마로 보훈의 달에 맞춰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두 달여간 기획 전시한다. 전시는 6.25 한국전쟁 당시 흥남을 출발해 사흘 뒤 거제도에 도착할 때까지 단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14,000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와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인도주의적 기록을 모태로 흥남에서 거제까지 그 60년간의 여정을 재조명한다.

▲ ‘김치 5호’ 이경필 원장 인터뷰(거제도 장승포가축병원)
거제도 장승포가축병원 이경필 원장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진 1950년 12월 25일 메러디스 빅토리호(7600t)를 비롯한 미국 군함과 화물선, 상선 14척이 피란민 10만 명과 미군 10만 명을 함경도 흥남에서 거제 장승포항 등지로 실어 나른 흥남철수작전 도중 태어났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거제에서 초. 중. 고교를 졸업한 이씨의 ‘김치 5호’ 인생 스토리를 구성하여 전시를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유천업, 경명자)은 휴전 60년을 맞아 전시되는 국립민속박물관과 본관의 공동기획전을 통해 “거제시민의 절반 이상이 전쟁 당시 피란민들로 현재 토착민들이 되어 뿌리를 내린 구성 집단이 결속력을 다지고 전쟁은 종결이 아닌 휴전 중임을 인지하며 전쟁의 상흔을 함께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금강테마박물관은 6.25 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임관했던 박홍선 씨가 사용했던 의약품, 의료기구 150여 점과 박씨의 군의관 수첩, 병적증명서를 기증받았다. 박씨는 1950년 3월 15일에 임관하여 1957년 5월 31일 전역했다. 전쟁 중 군의관으로서 대민지원에 앞장서며 인본주의를 실행했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이번 공동기획전에 그 당시 사용했던 실제 유물을 전시해 현실감 있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거제도의 피란민을 대상으로 그 시대의 유물을 기증받고 있다. 유물 기증자의 경우 박물관 무료입장 및 주요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고 기증자 명판을 제작ㅎ 영구보존을 할 계획이다. 거제 지역민들에게는 이번 공동기획전이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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