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다.

10일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거제·통영·고성지역 폭력조직 4개파 두목 3명과 핵심조직원 등 38
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4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달아난 3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거제지역 폭력조직 A파는 고교 자퇴생을 조직원으로 가입시키고 도망간 이들을 잡아와 쇠사슬과 자물쇠로 묶어 숙소에 감금하는 등 조직생활을 계속할 것을 강요하면서 야구방망이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거제지역 폭력조직 B파는 당구장, 다방 등에 불법게임기를 설치한 업자에게 매월 수익의 절반을 상납하도록 협박해 1억원 상당을 갈취하고 흉기로 채무자의 머리를 내리쳐 승용차량을 빼앗았다.

또 통영지역 C파 조직원은 두목의 헤어진 애인을 만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집단 구타하고 고등학생이 후배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자고 있던 원룸으로 찾아가 흉기로 위협,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다.

고성지역 폭력조직 D파는 자신의 병원을 피해자가 헐값에 잇따라 경락받자 조직원을 주차장에 상주시키는 등 협박하여 수억원을 갈취했다.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을 창고장·문방 등으로 역할 분담시킨 후 주부 등을 끌어들여 도박장을 열고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경쟁업자 납치 등 각종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을 하던 중, 지역 중소 도시에서 조직폭력배들이 각종 폭력을 행사하고 거액을 갈취하는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추적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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