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일원에 추진중인 거가대교관광지 조성사업과 관련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이 승인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거제시와 한화가 추진하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 오는 27일 관보를 통해 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와 한화는 내년 상반기 중 민간사업 시행자 지정과 사업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9월께 착공해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산 1번지 일원 111,672㎡에 콘도미니엄과 워터파크, 컨퍼런스센터 및 관광안내소, 마리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1936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민자사업이다.

그동안 시는 2012년 2월 한화호텔&리조트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 등 20여개의 관련기관 및 부서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

또 11월 22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거가대교관광지 조성사업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보상협의도 계속하고 있다.

관광지의 지정 및 승인은 통상적으로 먼저 ‘관광지 지정’을 신청해 승인 받은 후 ‘조성계획’을 따로 신청해 승인 받는 2단계 행정절차를 추진하지만, 거제시는 이를 하나로 묶어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을 택하면서 어려운 협의 과정인 ‘환경성 검토’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에는 권민호 시장이 직접 나서 심의위원들을 설득함으로써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상당한 기간을 단축해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남도의 관광지 최종 승인에 따라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은 물론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거가대교관광지는 111.672㎡의 부지에 424실 규모의 타워형 및 빌라형 콘도,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워터파크 시설 및 컨퍼런스센터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거가대교 개통후 새로운 거제의 관문인 북부권 관광활성활와 체류형 관광휴양 여건이 조성돼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가대교관광지 조성사업은 거제시와 한화그룹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한화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거제시가 확보한 토지 등의 비용을 거제시에 납부하고 사업을 인수해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계획면적은 80,642㎡ 였으나 사업체측에서 111,672㎡로 면적을 확대해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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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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