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 한기수 의원이 아동복지시설 ‘성지원’에 지급한 국가보조금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한기수 의원은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성지원에 대한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7명으로부터 증언을 들었다.

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성지원의 자료 중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회계증빙자료 없이 100여회에 걸쳐 730만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 가운데 성지원 원장이 소지하는 법인카드가 60여회 사용됐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여성복 전문점에서 구입한 옷 값을 남자 아동 결연통장의 돈을 인출 사용한 것과 관련 증빙자료에는 여자 아동의 옷을 샀다고 해놓고 부산의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확인해보니 남성복 전문점에서 결재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지원 원장이 차량운행을 위한 월 2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받으면서 법인카드로 수차례 주유 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여부에 따라 ‘횡령죄’에 해당 될 수 있어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번 2012년 거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지원 등 13개 시설을 선택, 보조금 집행 전반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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