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기자재의 안정성과 신뢰성, 성능 등을 검증하는 시험과 평가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시설이 없어 막대한 외화가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습니다.

오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양플랜트 시험인증센터가 거제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오후3시 거제시 연초면 오비일반산업단지 내에 건립된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소속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가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한일 해양대 총장, 해양플랜트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민선5기 출범 후 해양플랜트 산업을 우리 도의 미래 먹거리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해, 그 동안 거제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ㆍ인증센터를 구축하고, 하동 갈사만에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을 유치해 해양플랜트분야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R&D)사업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소조선해양 기자재업체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기술개발 유도를 위해 오는 11월에 창원에서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을 열고, 조선해양산업의 메카인 경남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의 미래 발전방향 모색하고 남해안의 해양역사ㆍ문화자원의 글로벌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거제시 지
세포 일원에서 2014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남도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ㆍ인증센터는 기자재 시험ㆍ인증을 위한 11종의 시험평가 설비와 세계 최초의 선박 연료용 가스압축기 성능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해양플랜트 분야 저온용 밸브와 초저온용 압축기 및 펌프, LNG 선박용 글로브밸브 등의 초저온 환경시험에 대한 KLOAS 인정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육상자원 고갈로 인한 심해자원개발 증가로 해양플랜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플랜트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약 1천400억 불 규모이며, 국내시장 규모는 약 180억 불에 달합니다.

그동안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해양플랜트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은 현재 20% 수준이며, 설계와 엔지니어링분야는 국내 조선해양기술에서 미개척 분야임에 따라 이번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의 준공은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이번 개소를 통해 연간 90억 원의 인증비용 절감과 기자재 국산화에 따른 연간 800억 원의 국내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GIBNEWS 이상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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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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