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은 어떠한 경우라도 분산형 소유구조로 분리매각 되어야 하고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독자생존과 독립경영이 보장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지속되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은 1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추진 중인 회사 매각과 관련해 "분리매각은 단순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한 우회적인 방법이 아닌 기업 매각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전제 하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만호 노조위원장
이들은 "회사 지분의 분리매각 고려는 과거 일괄 매각을 통한 기업 매각의 후유증을 볼 때 크게 진일보한 자세"라며 "분리매각은 어떠한 환경변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정책정 방향을 유지하며 매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적자금위원회는 산업은행 지분(31.26%)과 자산관리공사 지분(19.11%)을 묶어 팔되 여의치 않을 경우 자산관리공사 지분만 독자매각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내년 1월 중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4월부터 매각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날 노조는 매각추진에 대한 논의는 노조와의 사전 의견청취와 협의절차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은 2008년에도 한 차례 진행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이 포기하면서 이듬해 1월에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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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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