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콘텐츠의 부족으로 고심하던 거제시가 세계 최대의 조선산업도시에 걸맞는 지역통합형 해양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최근 발족한 거제범선추진위(위원장 박장섭)는 고현항에 화려한 범선과 우리나라 고유의 한선이 정박하고 해군의장대가 시내 퍼레이드를 펼치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선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 최대의 축제, 거제에서 선박을 주제로 한 대규모 해양축제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지난 19일 거제시청 상황실에서 위원회를 열고 범선축제 타당성 조사결과와 용역발주 제안설명과 위원회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 여수범선축제

'거제세계선박축제'를 해양을 콘셉트로 하는 참여형 축제, 거제를 대표할 통합형 종합축제로 기획 하고 있다.

추진위는 내년 5월 경남도민체전 폐막일을 축제 개막일로 잠정 결정하고 별도의 '축제TF 팀'을 구성하는 것을 거제시에 제안했다.

이와함께 축제의 방향성과 기대효과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KBS미디어 측에 세부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KBS 미디어팀은 축제 기획에서부터 현지조사, 후보지 실측, 분야별 예산산출에 근거한 예산안 작성, 기획용역제안. 세부행사 시행계획안까지 마련하게 된다. 용역결과는 내달 마무리 될 계획이다.

제안설명을 맡은 KBS미디어 측은 "세계최고의 선박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지닌 한국이 조선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세계제일의 조선도시 거제에서 새로운 신해양문화축제의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다" 는 점을 강조했다.

 
선상 열린음악회의 경우 거제 양대 조선소의 조선기술력을 동원한다면 국내 최초의 선상 음악회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제만의 독특한 해양문화 콘텐츠는 조선산업 기술력을 이용해 세계최초, 세계 유일의 대형 해상 무빙 스테이지(Moving Stage)를 고품격 해상 공연을 펼치자는 것이다. 물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제작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한 축제 세부행사로는 전통한선통구미 대회, 범선 승선체험 디너쇼, 보트 코스프레, 아이돌 유명가수 공연, 거제 개그콘서트, 풍등축제(희망등불 거제 창공속으로) 출발 드림팀, 전국 족구대회, 친선골프대회, 현장탐방(신화창조 그 현장속으로), 모형선 전시회 등도 축제 행사에 포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글로벌데이 운영(국제도시해외 선박인들의 교류마당), 다문화 수상벼룩시장(해외 전통공예 전시 및 음식체험), 1박2일 거제투어(라디엔티어링) 무지개길 걷기, 거제8경 유시시공모전 역사사진전, 거제의 숨겨진 역사찾기 등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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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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